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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귀를 닮아 붙여진 그 이름
전라북도 진안의 마이산은 수마이봉(해방 667m)과 암마이봉(해발 673m)이 서로 등을 맞대는 모양으로 서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이산은 원래 이름은 '서 다산'이라는 이름이었으며,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속금산이라고 불렀으며, 이후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이후 태종)이 이곳을 지나다가 산의 모양이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마이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현재 탐방이 가능한 곳은 암마이봉의 정상까지 탐방이 가능하며, 수마이봉의 정상의 모습은 암마이봉에서 바라만 볼 수 있습니다. 수마이봉의 중간에 화암굴이라고 하여 약수가 솟는 곳이 있으며, 여기까지 탐방이 가능하나 필자가 방문을 하였을 때는 길이 좋지 않아 가보지는 못하였으나, 방문하신 분들에게 들어보니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 쉬어가기게 너무 좋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이산은 거대한 바위이기 때문에 나무는 그렇게 많지 않으나, 군데군데 침엽 활엽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마이산 공원 입구에 약 3km 길이의 벚꽃 길이 있으며, 진안군에서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전경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산 탑사
마이산 남부 관광안내소 주차 후 관광로를 따라 올라가면 탑사로 가는 매표소 입구가 나옵니다. 매표소에서 탑사까지의 길도 공원으로 잘 조성이 되어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나들이로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공원길을 지나 조금만 더 오르면 암마이봉 아래의 탑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탑사를 처음 보게 되면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이국적인 풍경에 넋을 놓게 됩니다. 탑사의 탑들은 '이경의'라는 분이 1900년대 초에 쌓은 탑들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래 돌탑의 개수는 108기였다고 하나 현재 80여 개의 돌탑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탑사의 돌탑들은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팔진 도법에 따라 돌탑들을 배치했다고 하며, 외줄 탑, 원뿔 탑 등 돌로만 쌓았지만 태풍이나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탑사의 탐방로를 올라 대웅전의 뒤편으로 가면 천지탑이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신비한 모습의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는 마이산 등산
마이산 탑사에서 충분한 관람을 하였다면, 탑사 옆으로 난 오르막의 등산로로 오르면 암마이봉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암마이봉으로 가기 전 조용한 암자와 같은 은수사를 방문하여 등산을 하시게 됩니다. 은수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천황문을 지나게 되며 천황문부터 본격적인 등산 경사가 시작이 됩니다. 등산로는 계단으로 되어있지만 데크계단이 아니라 돌계단이며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습한 날씨의 경우 많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를 필수적으로 착용을 하셔야 합니다. 암마이봉 정상으로 계속 경사를 오르며 반대편 숫마이봉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오르다 보면 암마이봉의 봉우리 평평한 정상부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정상의 뷰는 주변이 확 트인 뷰가 아니라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암마이봉에서 다시 내려와 탑사로 하여 원점회귀를 하는 등산로가 있지만, 봉두봉과 나 봉암 방향으로 하산을 추천드립니다. 봉두봉과 나봉암까지의 등산로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이 되나 마이산의 기암괴석들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특히 나봉암으로 가는 길 중 비룡 대라는 전망대는 마이산의 봉우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로 마이산 전경의 1번지입니다. 비룡대에서 전경을 감상한 후 탑사 입구로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매우 심한 돌 구간으로 하산 시 특히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마이산 탑사로 시작하여 암마이봉과 봉두봉, 나봉암을 거쳐 다시 탑사로 원점 회귀하는 구간의 거리는 약 9.8km의 등산거리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 10분 정도 소요가 되는 중간 난도의 등산이므로 초보 등산객들의 경우 중간중간 휴식처에서 휴식을 하신 후 등산을 하시면 마이산을 충분히 감상하며 등산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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