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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에서 월악산으로 가는 눈쌓인 소나무 밑에서

사시사철 다양한 매력을 지닌 월악산

주봉인 영봉의 높이는 해발 1,097m이며,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영봉을 중심으로 깎아지른 듯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으며, 청송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을 타고 영봉을 오르면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봄에는 다양한 봄꽃과 함께 하는 산행, 여름에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을 즐기는 계곡, 가을에는 충주호와 연계한 단풍 및 호반 산행, 겨울에는 설경 산행으로 사계절 모두 인기가 높은 산입니다. 사계절 모두 매력을 가진 산이지만 또한 한국의 5대 악산 가운데 하나로 '계단지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월악산과 주변 일대가 1984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월악사 최단코스 신륵사 코스

신륵사를 통한 영봉으로 가는 등산코스는 월악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입니다. 신륵사 주차장에서 출발을 하여 임도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등산로가 시작되는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정상인 영봉까지는 계속하여 오르막 구간입니다. 신륵사 코스의 경우 위에서 말씀드린 '계단 지옥'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계단이 많지 않은 구간이지만('계단지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보덕암코스로 등산을 하시면 됩니다.) 꾸준한 오르막으로 인해 제법 체력소모가 많이 되는 코스입니다. 등산을 하는 중간중간 데크로 쉼터가 잘 갖추어져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쉬었다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륵사 구간은 데크계단으로 터널처럼 꾸며놓은 구간이 나오는데 그 구간을 지나 조금만 오르면 본격적인 계단이 시작되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 끝없는 계단구간이지만, 계단이 크게 많지 않으므로 조금씩 오르다 보면 금방 정상으로 오르 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정상을 가기 직전 새로 지어진 듯한 월악산 안전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겨울철 추위를 피하거나 여름철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하기에 활용하기 좋은 곳으로 보였습니다. 영봉에 오르면 충주호 뷰가 한눈에 들어오며 월악산의 능선도 즐길 수 있으나, 겨울 설산 산행으로 필자는 충주호와 능선을 감상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봄철이나 여름철에 충주호를 보기 위해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신륵사에서 영봉을 거쳐 다시 신륵사로 원점회귀하는 등산코스의 거리는 약 7.35km이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가 되니 신륵사 코스를 계획을 하실 때 참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겨울 설경을 즐기기에 좋은 신륵사 코스

겨울철 설경산행으로 많이들 찾는 월악산의 경우 보덕암 코스로 등산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덕암 코스로 등산을 할 경우 들머리인 보덕암 주차장까지의 길이 좋지 않고, 눈이 올 경우 미끄럼 등의 위험이 있어 접근하기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신륵사주차장의 경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차장뿐만 아니라 화장실까지 구비가 되어있어 눈꽃 산행을 할 때에는 신륵사 코스가 더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신륵사 코스는 등산로 전체가 양옆으로 나무가 많은 숲길로 눈이 올경우 상고대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며, 등산로 중간에 데크 터널이 있어 눈이 많이 온 날에는 눈꽃 터널을 지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부근의 데크계단을 주위로 키가 큰 소나무 등이 뻗어 있어 눈 쌓인 소나무 감상 또한 하실 수 있으십니다. 보덕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덜 어려운 코스라는 것 또한 월악산 영봉 겨울 산행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코스 및 볼거리가 많은 월악산 지구

월악산 지구는 생각보다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영봉뿐만 아니라 다른 봉우리 또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명한 곳은 제비봉으로 주변 산능선과 함께 어우러진 충주호의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제비봉의 경우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많이들 방문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보덕암을 시작점으로 하여 영봉으로 오를 경우 등산을 하며 충주호 및 월악산 지구의 아름운 경치를 볼 수 있으며, 아직까지 등산코스가 정비되지 않아 비탐방코스로 지정된 곳으로, 언젠가 탐방로 정비 후 개방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 악어봉 또한 월악산 지구의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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